고관절

골프 연습 후 사타구니 깊은 통증, 장요근을 확인해야 하는 이유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반복적으로 스윙한 뒤 사타구니 깊은 곳이 아프고, 다리를 들거나 양말을 신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장요근을 포함한 고관절 굴곡근을 평가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사타구니 통증은 고관절, 내전근, 서혜부, 허리·신경계 및 비뇨기계 등 다양한 원인에서 나타날 수 있어 증상과 진찰 소견을 함께 해석해야 합니다.

정형희 대표원장 · 재활의학과 전문의2026년 9월 28일

Short Answer

장요근은 고관절을 굽히고 다리를 들어 올리는 데 관여하는 깊은 근육입니다. 따라서 깊은 사타구니 통증이 있으면서 장요근 압통이 있고, 저항을 주어 고관절을 굽힐 때 익숙한 통증이 재현된다면 iliopsoas-related groin pain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하나의 검사만으로 진단할 수 없으며 고관절 관절 자체의 문제와 서혜부·내전근·허리 및 비뇨기계 원인을 함께 구분해야 합니다. Doha consensus도 같은 원칙을 제시합니다.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한 시간 정도 연습한 뒤 사타구니 깊은 곳에 통증이 생긴 환자분이 있었습니다.

사타구니뿐 아니라 허리와 몸통 깊은 곳까지 불편했고, 고환 주변으로 이어지는 듯한 느낌도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동작에서 통증이 더 뚜렷했습니다.

- 다리를 들어 올릴 때

- 양말을 신을 때

- 다리를 몸 쪽으로 당길 때

골프 후 이런 통증이 생기면 고관절 관절이나 허리 문제를 먼저 떠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찰에서는 **장요근(iliopsoas)**과 관련된 통증 패턴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장요근은 어디에 있는 근육인가요?

장요근은 몸 깊은 곳에 위치하는 고관절 굴곡근입니다.

대요근(psoas major)은 요추에서 시작하고, 장골근(iliacus)은 골반 안쪽에서 시작합니다.

두 근육은 사타구니 앞쪽을 지나 대퇴골의 소전자 부위에 붙습니다.

주요 기능 중 하나는 고관절을 굽혀 다리를 들어 올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장요근과 관련된 통증은 피부 가까운 부위보다 사타구니 깊숙한 곳이나 골반 앞쪽의 불편감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사타구니가 아프면 장요근 문제인가요?

그렇게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사타구니 통증은 원인이 매우 다양합니다.

Doha agreement에서는 운동선수의 사타구니 통증을 다음과 같이 분류합니다.

- 내전근 관련 통증

- 장요근 관련 통증

- 서혜부 관련 통증

- 치골 관련 통증

- 고관절 관련 통증

- 그 외 다른 원인

또 허리에서 연관된 통증이나 신경 문제, 탈장, 비뇨기계 질환 등도 감별해야 합니다. PubMed Central (PMC)

따라서 통증 위치 하나만으로 진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요근 관련 사타구니 통증에서는 어떤 소견을 보나요?

Doha consensus에서는 장요근 부위의 압통을 iliopsoas-related groin pain의 핵심 임상 소견으로 봅니다.

여기에 다음과 같은 소견이 있으면 가능성을 더 생각할 수 있습니다.

- 저항을 주어 고관절을 굽힐 때 익숙한 통증이 재현됨

- 고관절 굴곡근을 늘릴 때 통증이 재현됨

하지만 어느 한 검사만으로 장요근 통증을 확진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PubMed Central (PMC)

2026년 systematic review에서도 장요근 관련 사타구니 통증의 진단과 치료에서 임상검사의 역할을 다시 검토했으며, 단일 검사보다 증상과 여러 진찰 소견을 종합하는 접근이 중요합니다. MDPI

왜 다리를 들 때 통증이 심해질까요?

다리를 들어 올리는 동작에서는 고관절 굴곡근이 사용됩니다.

장요근도 그중 중요한 근육입니다.

따라서 장요근 주변에 통증이나 과민성이 있다면 다음과 같은 동작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양말이나 신발 신기

- 자동차에 타면서 다리 들기

- 침대 위로 다리 올리기

- 계단을 오르며 다리를 끌어올리기

다만 이러한 증상만으로 장요근 문제라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고관절 자체의 병변도 비슷한 동작에서 사타구니 통증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진찰에서는 어떤 점을 확인했나요?

이 환자분에서는 허리를 눌렀을 때 뚜렷한 국소 압통이 없었고, 하지의 명확한 감각 이상이나 신경학적 이상도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고관절 굴곡근의 힘이 약간 떨어져 있었고 장요근 부위에 압통이 있었습니다.

또 환자가 이야기했던

“다리를 들어 올릴 때 아프다”

는 증상과 진찰 소견이 서로 연결되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근력 저하 자체가 진단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통증 때문에 힘을 충분히 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근력과 압통,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 신경학적 소견을 함께 해석해야 합니다.

허리 신경 문제와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허리 문제에서도 사타구니나 허벅지 앞쪽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허리 움직임에 따른 증상 변화와 하지의 감각·근력·반사 등 신경학적 소견을 함께 확인합니다.

이번 사례에서는 뚜렷한 신경학적 이상이 관찰되지 않았고, 장요근 부위의 압통과 고관절 굴곡 동작에서 증상이 연결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허리 신경 문제보다는 iliopsoas-related groin pain을 우선적인 가능성 중 하나로 고려할 수 있었습니다.

골프 연습이 장요근에 부담을 줄 수 있나요?

가능성은 있습니다.

골프 스윙은 고관절과 골반, 몸통이 함께 회전하고 체중을 전달하는 전신 동작입니다.

백스윙부터 다운스윙, 임팩트와 피니시까지 양쪽 고관절은 반복적으로 움직입니다.

골프 스윙의 운동학을 정리한 systematic review에서도 고관절과 골반, 몸통의 복합적인 회전 운동이 스윙을 구성한다는 점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MDPI

드라이빙 레인지에서는 이러한 동작을 짧은 시간에 수십 번 반복합니다.

따라서 운동량과 피로가 쌓이면서 특정 부위의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은 충분히 생각할 수 있습니다.

고관절 회전이 부족하면 장요근이 과사용되나요?

그렇게 일대일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고관절 가동범위가 제한되거나 골반과 몸통의 조절 방식이 달라지면 스윙 전체의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한 고관절 제한이 바로 장요근 과사용을 만든다고 단정할 근거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번 사례에서도

“고관절 회전이 부족해서 장요근이 아팠다”

라고 진단한 것이 아니라,

- 반복적인 골프 연습 이후 증상이 시작됐고

- 깊은 사타구니 통증이 있었으며

- 다리를 들어 올릴 때 악화됐고

- 장요근 압통이 있었고

- 신경학적 이상은 뚜렷하지 않았다는

여러 정보를 종합해 장요근 관련 통증 가능성을 고려한 것입니다.

한 시간 연습했다고 장요근 과사용이라고 할 수 있나요?

운동 시간만으로 과사용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같은 한 시간이라도 스윙 횟수와 강도, 최근 연습량, 평소 체력과 회복 상태에 따라 부하는 달라집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시간보다 최근 운동량과 증상 발생 사이의 관계입니다.

예를 들어 최근 연습 빈도나 스윙 강도가 늘었는지, 어느 시점부터 통증이 시작됐는지, 쉬면 얼마나 회복되는지를 함께 확인합니다.

고환 주변까지 아프면 장요근 때문인가요?

이 부분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고환 통증 자체를 장요근 통증의 전형적인 증상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사타구니와 골반은 여러 구조물이 밀집해 있고 통증이 겹쳐 느껴질 수 있지만, 고환 주변의 통증에는 비뇨기계 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Doha consensus에서도 운동선수의 사타구니 통증 감별 시 비뇨기계, 위장관, 신경계 등 근골격계 이외의 원인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PubMed Central (PMC)

어떤 고환 통증은 바로 확인해야 하나요?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근육통으로 생각하지 말고 신속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 갑자기 시작된 심한 고환 통증

- 고환이나 음낭의 부종

- 발적이나 열감

- 발열

- 배뇨통이나 혈뇨

- 오심이나 구토를 동반한 심한 통증

- 통증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경우

특히 갑작스러운 심한 고환 통증은 고환 염전 등 응급질환을 배제해야 합니다.

고관절 관절 문제와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고관절 관절 자체의 문제도 사타구니 통증을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운동선수의 사타구니 통증에서는 고관절 가동범위와 FADIR, FABER 같은 진찰을 함께 고려할 수 있습니다.

Doha consensus 역시 사타구니 통증이 있는 운동선수에서 hip-related groin pain을 항상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고관절 특수검사 하나만으로 관절 질환을 확진하기는 어렵습니다. PubMed Central (PMC)

영상검사가 꼭 필요한가요?

모든 장요근 관련 통증에서 영상검사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증상의 양상과 진찰로 우선 임상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되거나 고관절 내부 병변이 의심되고, 외상이나 심한 기능 제한이 있거나 다른 원인을 배제해야 할 때는 영상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영상 소견 하나가 아니라 증상과 진찰, 운동 상황을 함께 해석하는 것입니다.

장요근이 아프면 무조건 스트레칭해야 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통증이 있는 근육을 강하게 늘린다고 항상 빨리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스트레칭 자체가 익숙한 사타구니 통증을 반복해서 유발한다면 강도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에는 통증을 유발하는 반복적인 동작과 연습량을 조절하고, 이후 상태에 따라 고관절 가동범위와 근력, 체중 지지 운동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골프는 완전히 쉬어야 하나요?

모든 경우에 완전한 중단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통증의 강도와 지속 시간, 일상생활의 불편감, 진찰 결과에 따라 다릅니다.

연습 후 통증이 다음 날까지 뚜렷하게 남거나 일상적인 다리 들기에도 통증이 있다면 당분간 스윙 횟수와 강도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후 증상이 안정되면 작은 스윙과 적은 반복에서 시작해 운동량을 단계적으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재활에서는 무엇을 확인하나요?

골프 후 깊은 사타구니 통증에서는 장요근 하나만 보지 않습니다.

다음과 같은 요소를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통증의 정확한 위치와 양상

- 장요근과 내전근 등의 압통

- 고관절 능동·수동 가동범위

- 저항성 고관절 굴곡에서의 통증

- 고관절 관절 관련 진찰

- 허리와 신경학적 소견

- 한발 체중 지지

- 골반과 몸통 움직임

- 실제 골프 스윙

- 최근 연습량과 회복 시간

목표는 특정 근육 하나를 원인으로 지목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통증과 운동 부하를 설명하는 임상 패턴을 찾는 것입니다.

재활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골프 후 사타구니가 아프다고 해서 모두 고관절 관절 문제는 아닙니다.

또 허리와 등 깊은 곳까지 불편하다고 해서 모두 허리 신경 문제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이번 사례에서는 반복적인 골프 연습 이후 증상이 시작됐고, 다리를 들어 올리는 동작에서 통증이 재현됐으며 장요근 압통과 고관절 굴곡 관련 소견이 함께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정보를 종합해 iliopsoas-related groin pain을 가능성 중 하나로 고려할 수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픈 위치 하나가 아니라

어떤 운동 이후 시작됐는지, 어떤 동작에서 재현되는지, 진찰에서 어떤 소견이 함께 나타나는지를 연결해 보는 것입니다.

좋아하는 골프를 오래 이어가기 위해서는 통증이 있는 부위만 잠시 풀어주는 것보다, 현재 몸이 어느 정도의 스윙과 운동량을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하고 단계적으로 다시 적응시키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골프 후 사타구니가 아프면 장요근 문제인가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장요근뿐 아니라 고관절 관절, 내전근, 서혜부와 치골 주변 구조, 허리 및 다른 원인에서도 사타구니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리를 들어 올릴 때 사타구니가 아프면 장요근일 가능성이 높은가요?

장요근 관련 통증에서 나타날 수 있는 소견입니다. 특히 장요근 압통과 저항성 고관절 굴곡에서 익숙한 통증이 함께 재현되면 가능성을 더 고려할 수 있지만 단독으로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PubMed Central (PMC)

양말 신을 때 사타구니가 아프면 고관절 관절 문제인가요?

고관절 관절 문제에서도 나타날 수 있고 장요근을 포함한 주변 구조의 통증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른 증상과 진찰을 함께 봐야 합니다.

장요근이 뭉치면 허리도 아플 수 있나요?

장요근은 요추와 골반, 고관절에 걸쳐 위치하므로 몸통 깊은 불편감이 함께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만 허리 통증을 장요근 하나로 설명해서는 안 되며 허리 자체의 원인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고환까지 아픈 느낌이 있으면 정형외과적 문제인가요?

근골격계 통증이 사타구니 주변으로 겹쳐 느껴질 수는 있지만 고환 통증 자체를 장요근의 전형적인 증상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지속적이거나 갑작스럽고 심한 고환 통증은 비뇨기계 평가가 필요합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의료진의 평가가 필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단순한 골프 후 근육통으로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사타구니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 걷거나 체중을 싣기 어려운 경우

- 외상 후 갑작스럽게 심한 통증이 생긴 경우

- 고관절이 잠기거나 반복적으로 걸리는 느낌이 있는 경우

- 다리의 근력 저하나 감각 이상이 진행되는 경우

- 발열과 함께 사타구니 통증이 있는 경우

- 고환의 갑작스러운 심한 통증이나 부종이 있는 경우

- 배뇨통이나 혈뇨가 동반되는 경우

특히 갑작스러운 심한 고환 통증이나 음낭 부종은 근육통으로 판단하지 말고 즉시 평가가 필요합니다.

Vandeputte FJ, et al. Clinical Diagnosis and Treatment of Iliopsoas-Related Groin Pain: A Systematic Review. J Clin Med. 2026;15(15):5912. DOI: 10.3390/jcm15155912. 서지정보와 출판 여부 확인됩니다. MDPI

Weir A, et al. Doha agreement meeting on terminology and definitions in groin pain in athletes. Br J Sports Med. 2015;49(12):768-774. Iliopsoas tenderness를 기본 소견으로 두고, resisted hip flexion 또는 hip-flexor stretch에서 통증이 재현되면 가능성이 높다고 정의합니다. PubMed Central (PMC)

Bourgain M, et al. Golf Swing Biomechanics: A Systematic Review and Methodological Recommendations for Kinematics. Sports. 2022;10(6):91. 골프 스윙의 골반·몸통·하지 운동학을 정리한 체계적 문헌고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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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희 대표원장 · 재활의학과 전문의
서울정재활의학과

본 내용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