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과 재활

운동 후 허리가 아픈데 자세는 바르다고요? 허리를 과하게 세우는 습관을 확인해보세요

골프나 필라테스, 웨이트 트레이닝 후 허리가 아프다면 운동 강도뿐 아니라 허리를 과하게 세우거나 몸통에 계속 힘을 주는 습관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요추 전만이나 골반 전방경사 자체가 통증의 원인이라는 뜻은 아니며, 증상과 움직임을 함께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형희 대표원장 · 재활의학과 전문의2026년 9월 9일

Short Answer

허리를 바르게 세우려는 노력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닙니다. 일부 사람에서는 가슴을 과하게 펴고 허리를 뒤로 젖힌 상태를 오래 유지하거나, 운동 중 몸통을 지나치게 긴장시키는 방식이 불편함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허리 과전만, 장요근 단축, 심부 코어 약화가 반드시 하나의 순서로 통증을 만든다는 설명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과 부하를 확인하고, 필요한 범위에서 자세와 움직임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프, 필라테스,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하는데도 운동이 끝나면 허리가 뻐근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럴 때 오히려 허리를 더 세우고 가슴을 더 펴면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허리를 계속 곧게 세우는 것이 모든 상황에서 척추에 가장 편안한 자세는 아닙니다.

일부 사람에서는 허리를 과하게 뒤로 젖히거나 몸통에 지속적으로 힘을 주는 습관이 통증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허리를 바르게 세우는 것이 왜 불편할 수 있나요?

척추에는 자연스러운 곡선이 있습니다.

허리를 세운다는 것은 이 곡선을 무조건 크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현재 동작에 필요한 범위에서 몸통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슴을 과하게 펴고 허리를 뒤로 젖힌 상태를 계속 유지하면 일부 사람에서는 허리 뒤쪽의 압박감이나 근육 피로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허리를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지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자세가 증상을 유발하는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허리 전만이 크다는 사실만으로 통증의 원인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요추 과전만은 허리 통증의 원인인가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요추 전만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며, 전만이 크다고 해서 모두 허리 통증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또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에게서 특정한 자세가 관찰되더라도 그 자세가 통증의 원인인지, 통증 때문에 나타난 적응인지는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허리가 많이 꺾여 있으니 통증이 생겼다”고 단정하기보다 실제 어떤 자세와 움직임에서 증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허리를 세울 때 척추세움근과 장요근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

척추세움근은 몸통을 세우고 척추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데 관여합니다.

장요근은 주로 고관절을 굽히는 근육이며, 척추와 골반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허리를 세운다고 해서 장요근이 반드시 과도하게 긴장하거나 짧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또 장요근이 짧다는 사실만으로 요추 과전만이나 허리 통증의 원인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필요한 경우 고관절 가동범위와 근력, 실제 움직임을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하부 교차 증후군’은 무엇인가요?

하부 교차 증후군(Lower Crossed Syndrome)은 특정 근육의 긴장과 약화가 함께 나타나는 자세·움직임 패턴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되어 온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고관절 굴곡근과 척추세움근의 긴장, 복부와 둔근의 기능 저하를 함께 설명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모든 허리 통증 환자가 이 패턴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며, 특정 근육의 긴장과 약화가 반드시 정해진 순서로 발생하는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하부 교차 증후군은 평가에 참고할 수 있는 개념이지, 그 자체로 통증의 원인을 확정하는 진단은 아닙니다.

운동을 많이 하는데도 심부 코어가 약할 수 있나요?

가능하지만 운동을 많이 한다는 사실만으로 심부 코어의 기능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복횡근과 다열근은 몸통 조절에 관여하는 중요한 근육이지만, 다른 복부 근육과 척추 주변 근육도 함께 작동합니다.

따라서 “겉근육은 강한데 속근육이 꺼져 있다”는 식으로 단순하게 설명하기보다는 실제 동작에서 몸통을 얼마나 잘 조절하고 필요한 힘을 만들어내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요근이 짧으면 둔근이 작동하지 않나요?

그렇게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고관절 굴곡근의 가동범위 제한은 일부 동작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장요근이 짧다고 해서 둔근이 반드시 억제되거나 작동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둔근의 근력과 고관절 가동범위, 몸통 조절은 각각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스쿼트나 힙힌지에서 허리 통증이 반복된다면 고관절과 허리가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는지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허리를 과하게 젖히면 후관절이나 디스크가 손상되나요?

허리를 젖히는 동작은 척추 뒤쪽 구조물에 가해지는 부하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이러한 동작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동 후 허리가 뻐근하다는 이유만으로 후관절이나 디스크가 손상되었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통증의 위치와 양상, 신경학적 증상, 진찰 소견 등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장요근 스트레칭만 하면 좋아질까요?

고관절 굴곡근의 가동범위가 제한되어 있다면 스트레칭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허리 통증 환자에게 장요근 스트레칭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또 스트레칭으로 일시적으로 편해졌다고 해서 장요근 단축이 통증의 유일한 원인이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스트레칭은 필요한 경우 활용하되, 실제 운동에서 통증을 유발하는 움직임과 부하를 함께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립 척추는 반드시 유지해야 하나요?

중립 척추는 운동을 배울 때 유용한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새로운 동작을 익힐 때 몸통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척추가 항상 중립 위치에 있어야만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허리는 굽히고 펴고 회전할 수 있는 구조이며, 일상생활에서는 다양한 움직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중립 척추를 하나의 출발점으로 활용하되, 기능이 회복되면 필요한 범위의 움직임을 점진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어 브레이싱은 계속 유지해야 하나요?

코어 브레이싱은 몸통에 필요한 긴장을 만들어 부하를 조절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무거운 저항운동이나 특정 동작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생활 내내 복부에 강하게 힘을 주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모든 움직임에서 과도하게 힘을 주려고 하면 불필요한 피로와 불편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항상 강하게 버티는 것이 아니라 **동작과 부하에 맞게 필요한 만큼 힘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운동 후 허리가 아프다면 무엇을 먼저 확인해야 하나요?

운동의 종류뿐 아니라 통증이 나타나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요소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 허리를 굽힐 때와 젖힐 때 중 어느 쪽이 불편한지

* 스쿼트나 데드리프트에서 통증이 나타나는 시점

* 골프 스윙 중 또는 이후 통증이 생기는지

* 운동 강도와 반복 횟수가 최근 증가했는지

* 고관절 가동범위가 제한되어 있는지

* 몸통에 과도하게 힘을 주고 있는지

* 다리 저림이나 근력 저하가 동반되는지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운동을 중단해야 하는지, 강도와 방법을 조절하면 되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허리를 덜 세우면 운동이 더 안전해지나요?

모든 사람에게 그렇지는 않습니다.

허리를 과하게 젖히는 것이 증상을 유발하는 사람이라면 자세를 조금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허리를 둥글게 만들거나 반대로 완전히 고정하는 것이 모든 운동에서 더 안전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현재 통증과 운동 경험, 부하에 맞춰 허리와 고관절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활에서는 어떤 운동을 활용할 수 있나요?

원인과 현재 기능에 따라 달라지지만 다음과 같은 요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 몸통 근력과 지구력 운동

* 고관절 가동범위 회복

* 둔근과 하지 근력운동

* 힙힌지와 스쿼트 동작 조절

* 호흡과 몸통 긴장 조절

* 점진적인 저항운동

* 실제 골프·필라테스·웨이트 동작으로의 복귀

특정 근육 하나를 완벽하게 활성화하는 것보다 실제 운동에서 필요한 힘과 움직임을 조절하는 능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을 계속해도 될까요?

통증의 원인과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가벼운 불편감이 있다고 모든 운동을 중단할 필요는 없지만, 운동 중 통증이 뚜렷하게 악화되거나 이후에도 오래 지속된다면 강도와 범위를 조절해야 합니다.

특히 새로운 다리 근력 저하나 감각 이상이 동반된다면 원인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활에서는 통증을 무조건 참는 것보다 현재 견딜 수 있는 범위에서 활동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활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운동 후 허리 통증이 반복된다고 해서 반드시 운동이 부족하거나 자세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일부 사람에서는 허리를 과하게 세우거나 몸통에 지속적으로 힘을 주는 방식이 불편함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추 과전만이나 장요근 단축, 심부 코어 약화가 모든 허리 통증의 원인은 아닙니다.

따라서 현재 어떤 움직임과 부하에서 통증이 나타나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자세와 운동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표는 허리를 항상 곧게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움직임과 부하를 편안하게 견딜 수 있는 능력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허리를 바르게 세우면 오히려 허리가 아플 수 있나요?

일부 사람에서는 허리를 과하게 젖히거나 몸통에 계속 힘을 주는 방식이 불편함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다만 자세 하나만으로 통증의 원인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요추 과전만이 있으면 반드시 교정해야 하나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요추 전만은 개인차가 있으며, 통증이나 기능 제한이 없다면 전만이 크다는 이유만으로 교정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장요근이 짧으면 허리디스크가 생기나요?

장요근 단축만으로 허리디스크 발생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고관절 가동범위와 척추 상태, 운동 부하 등 여러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코어에 힘을 계속 주고 있으면 허리를 보호할 수 있나요?

항상 강하게 힘을 주는 것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동작과 부하에 맞게 몸통 긴장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 후 허리가 아프면 스트레칭부터 해야 하나요?

스트레칭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모든 경우에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과 운동 강도, 관절 가동범위 등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의료진의 평가가 필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단순한 자세 문제나 근육 피로로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다리의 힘이 점점 떨어지는 경우

* 발목이나 발가락을 들어 올리기 어려워지는 경우

* 감각 저하가 진행되는 경우

* 통증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외상 이후 발생한 경우

* 발열이나 전신 쇠약이 동반되는 경우

* 배뇨·배변 기능의 변화가 있는 경우

* 회음부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

특히 진행성 근력 저하나 배뇨·배변 장애, 회음부 감각 저하는 신속한 신경학적 평가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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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희 대표원장 · 재활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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