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감소증과 건강한 노화

매일 걷는데도 허벅지가 가늘어진다면, 중년 이후에는 근력운동이 필요합니다

걷기는 중년 이후에도 매우 좋은 운동이지만, 근육량과 근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걷기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이 줄거나 의자에서 일어나기, 계단 오르기가 힘들어졌다면 저항운동을 함께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형희 대표원장 · 재활의학과 전문의2026년 9월 6일

Short Answer

중년 이후에는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과 근력이 점차 감소할 수 있어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일 걷더라도 허벅지가 가늘어지고 계단이나 일어서기가 힘들어진다면 단순한 운동 부족보다 근육의 양과 기능을 함께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걷기를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걷기에 근력운동을 더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저는 매일 한 시간씩 걷습니다.”

중년 이후 건강을 위해 꾸준히 걷는 분들이 많습니다.

걷기는 심폐 건강과 전반적인 신체 활동을 유지하는 데 매우 좋은 운동입니다.

하지만 매일 걷고 있는데도 허벅지가 점점 가늘어지거나 계단을 오르기 힘들어지고, 의자에서 일어날 때 손을 짚게 된다면 한 가지를 더 확인해봐야 합니다.

바로 근력입니다.

걷고 있는데도 왜 허벅지가 가늘어질 수 있나요?

연령이 증가하면 근육량과 근력은 서서히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 변화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의 일부이지만 활동량이 적거나 저항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경우 더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걷기는 다리 근육을 사용하지만 일반적인 평지 걷기가 항상 근육을 충분히 강화할 정도의 저항을 제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이미 걷기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같은 거리와 속도의 걷기가 근육에 새로운 자극을 충분히 주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걷기를 꾸준히 하더라도 근육량이나 근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허벅지가 가늘어지면 근감소증인가요?

허벅지가 가늘어졌다는 사실만으로 근감소증을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근감소증은 근육량뿐 아니라 근력과 실제 신체 기능을 함께 평가하는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변화를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악력이 떨어짐

* 의자에서 일어나기 어려움

* 계단을 오를 때 힘이 많이 듦

* 보행 속도가 느려짐

* 이전보다 쉽게 피로해짐

* 반복해서 휘청거리거나 넘어짐

즉, 눈에 보이는 근육 크기보다 실제로 얼마나 힘을 내고 움직일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걷기는 근감소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나요?

도움이 됩니다.

걷기는 신체 활동량을 유지하고 심폐 기능과 대사 건강을 관리하는 데 중요한 운동입니다.

또 평소 거의 움직이지 않는 사람에게는 걷기 자체가 하지 근육에 의미 있는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근육의 힘과 크기를 적극적으로 유지하려면 저항운동이 추가로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걷기냐 근력운동이냐”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를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년 이후에는 왜 근력운동이 더 중요해지나요?

근육은 단순히 몸의 모양을 만드는 조직이 아닙니다.

걷고, 계단을 오르고, 의자에서 일어나며 균형을 회복할 때 필요한 힘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이 충분해야 한쪽 다리에 체중을 싣고 몸을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근력이 감소하면 같은 일상 동작에서도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피로가 쉽게 누적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년 이후에는 현재 근력을 가능한 오래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인 독립성과 이동 능력에 중요합니다.

허벅지 근육은 왜 중요할까요?

대퇴사두근은 무릎을 펴고 체중을 지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의자에서 일어서거나 계단을 오르고 내려갈 때 반복적으로 사용됩니다.

이 근육의 힘이 감소하면 일어서기와 계단 동작이 어려워지고, 무릎 통증이 있는 사람에서는 활동량 자체가 더 줄어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허벅지가 눈에 띄게 가늘어졌다면 근육의 크기뿐 아니라 실제 무릎을 펴는 힘과 기능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엉덩이 근육도 중요한가요?

중요합니다.

둔근은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골반과 고관절을 안정시키고 몸을 앞으로 이동시키는 데 관여합니다.

특히 한쪽 다리로 체중을 지지하는 순간에는 골반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도 합니다.

따라서 중년 이후의 하지 근력운동에서는 허벅지만 반복해서 강화하기보다 둔근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어 근육을 꼭 따로 운동해야 하나요?

몸통 근력 역시 중요하지만 특정 심부근육 하나를 반드시 따로 활성화해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쿼트, 일어서기, 짐 들기처럼 실제 동작을 수행할 때 몸통과 하지 근육은 함께 작동합니다.

따라서 개인 상태에 따라 몸통 안정화 운동을 추가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실제 일상에서 필요한 복합적인 움직임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같은 걷기라도 자세가 나쁘면 근육이 안 생기나요?

걷는 자세만으로 근육 증가 여부를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마다 고관절과 무릎, 발목을 사용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고 반드시 한 가지 ‘정답 보행’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통증이나 근력 저하 때문에 한쪽으로 체중을 피하거나 보폭이 지나치게 줄어드는 등 뚜렷한 보상 움직임이 지속되면 특정 근육을 충분히 사용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걷기 운동을 많이 하는데도 통증이나 좌우 차이가 커진다면 보행 패턴을 함께 평가해볼 수 있습니다.

운동은 ‘얼마나’보다 ‘어떻게’가 더 중요한가요?

둘 다 중요합니다.

운동량이 충분하지 않으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반대로 무리한 강도와 잘못된 방법은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중년 이후에는 단순히 오래 운동하는 것보다 현재 체력에 맞는 강도와 종류를 선택하고 점진적으로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운동의 양과 질을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집에서 어떤 근력운동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

특별한 통증이나 균형 문제가 없다면 일상적인 동작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의자에서 앉았다 일어나기

* 벽이나 의자를 잡고 스쿼트

* 낮은 계단 오르내리기

* 서서 뒤꿈치 들기

* 엉덩이를 뒤로 보내는 힙힌지 연습

* 밴드를 이용한 고관절 운동

처음에는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는 범위에서 시작하고 익숙해지면 반복 횟수나 저항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근력운동은 가볍게만 오래 하면 되나요?

처음에는 가벼운 강도부터 시작할 수 있지만 근력을 유지하고 향상시키려면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의 저항이 필요합니다.

항상 같은 강도의 쉬운 운동만 반복하면 몸이 적응하면서 자극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통증과 체력을 고려해 무게, 반복 횟수, 동작의 난이도를 단계적으로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의 목표는 무조건 무거운 중량을 드는 것이 아니라 현재보다 조금 더 많은 부하를 안전하게 견딜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근육은 운동보다 휴식할 때 만들어지나요?

근력 향상에는 운동 자극과 회복이 모두 중요합니다.

저항운동으로 근육에 적절한 자극을 주고, 이후 충분한 영양과 휴식을 취하면서 근육이 적응하는 과정이 일어납니다.

따라서 매일 같은 부위를 과도하게 운동한다고 반드시 더 빠르게 근육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수면과 단백질을 포함한 충분한 영양 섭취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단백질만 많이 먹으면 근육이 유지되나요?

단백질 섭취는 근육 유지에 중요하지만 운동 없이 영양만 관리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근육은 사용되는 정도에 따라 적응하기 때문에 적절한 저항운동과 신체 활동이 함께 필요합니다.

또 신장 질환 등 특정 질환이 있다면 단백질 섭취량을 개인 상태에 맞게 조절해야 합니다.

따라서 운동과 영양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일 걷는데도 다리에 힘이 빠지면 운동을 더 해야 하나요?

먼저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쪽 다리가 전반적으로 약해진다면 근력 저하와 활동량 감소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쪽 다리만 유난히 약해지거나 발이 끌리고 감각 저하가 동반된다면 허리 신경이나 말초신경 문제를 확인해야 합니다.

또 숨이 많이 차거나 전신 피로가 심하다면 심폐질환이나 다른 내과적 원인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운동량을 무조건 늘리기 전에 증상의 양상을 확인해야 합니다.

중년 이후 운동은 어떻게 구성하면 좋을까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현재의 걷기 습관을 유지하면서 근력운동과 균형 운동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걷기 위주의 운동을 하고 있다면 주중 일부 날에는 허벅지와 둔근, 종아리와 상체를 포함한 전신 저항운동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특정 운동 하나를 오래 하는 것보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균형, 유연성을 적절하게 조합하는 것입니다.

몸은 다양한 자극을 받을 때 더 다양한 일상 상황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재활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걷기는 중년 이후에도 계속 유지해야 할 좋은 습관입니다.

하지만 걷는 것만으로 근육을 충분히 유지하기 어려운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허벅지가 가늘어지고 일어서기나 계단 동작이 이전보다 어려워진다면 근육량보다 실제 근력과 기능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걷기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걷기에 근력운동을 더하는 것입니다.

지금의 운동 습관 위에 작은 저항운동을 꾸준히 더하는 것이 10년 뒤에도 스스로 걷고 움직이는 능력을 지키는 데 중요한 투자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매일 한 시간씩 걸으면 근력운동은 안 해도 되나요?

걷기는 매우 좋은 운동이지만 근력을 유지하거나 늘리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걷기와 별도로 하지와 상체의 저항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허벅지가 가늘어졌으면 근감소증인가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근감소증은 근육량뿐 아니라 근력과 신체 기능을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악력, 의자 일어서기와 보행 능력 등을 같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릎이 아픈데 스쿼트를 해도 되나요?

통증의 원인과 정도에 따라 가능합니다. 깊이를 줄이거나 의자를 이용해 앉았다 일어나기부터 시작할 수 있으며, 운동 후 통증이 뚜렷하게 증가한다면 범위와 강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근력운동은 몇 살까지 해야 하나요?

연령 자체가 근력운동을 중단해야 하는 이유는 아닙니다. 고령자도 현재 건강 상태에 맞는 저항운동을 통해 근력과 기능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걷기 속도를 빠르게 하면 근력운동을 대신할 수 있나요?

빠른 걷기는 심폐 기능과 하지에 더 큰 자극을 줄 수 있지만 저항운동의 역할을 완전히 대신하지는 못합니다. 두 운동은 서로 다른 장점이 있으므로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의료진의 평가가 필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단순한 노화나 운동 부족으로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한쪽 허벅지만 눈에 띄게 가늘어지는 경우

* 한쪽 다리 힘이 점점 떨어지는 경우

* 발이 자주 걸리거나 끌리는 경우

* 손이나 발의 감각 저하가 동반되는 경우

* 의자에서 일어나기나 계단 오르기가 짧은 기간에 급격히 어려워진 경우

* 반복해서 넘어지거나 균형을 잃는 경우

* 원인을 설명하기 어려운 체중 감소가 함께 있는 경우

이러한 변화가 있다면 근육량뿐 아니라 신경계와 전반적인 신체 기능을 함께 평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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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희 대표원장 · 재활의학과 전문의
서울정재활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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