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보행과 낙상 예방

허벅지 안쪽 근육도 중요할까요? 내전근과 노년기 보행·균형의 관계

고관절 내전근은 다리를 몸의 중심으로 모으고 고관절 움직임을 조절하는 데 관여합니다. 노년기에는 허벅지 앞쪽과 엉덩이 근육뿐 아니라 내전근을 포함한 하지 전체의 근력과 균형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내전근 강화만으로 무릎 관절염이나 낙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정형희 대표원장 · 재활의학과 전문의2026년 9월 9일

Short Answer

내전근은 고관절을 안쪽으로 모으고 보행 중 다리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데 기여하는 근육군입니다. 하지만 내전근이 약하면 무릎 안쪽 관절의 마찰이 증가하고, 강화하면 무릎이 보호된다는 인과관계는 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내전근 운동은 하지 근력운동의 한 요소로 활용할 수 있으며, 실제 보행과 균형을 개선하려면 허벅지·둔근·종아리와 기능적 운동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노년기 보행을 이야기할 때 허벅지 앞쪽 근육과 엉덩이 근육의 중요성은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허벅지 안쪽에 위치한 **고관절 내전근(Hip Adductors)**도 다리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데 관여하는 근육입니다.

내전근은 단순히 다리를 모으는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고관절의 위치와 움직임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며, 걷기와 방향 전환 같은 동작에도 참여합니다.

다만 내전근 하나가 무릎과 골반, 균형을 모두 지켜주는 것은 아닙니다. 노년기에는 하지 전체의 근력과 실제 움직임을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관절 내전근은 어떤 근육인가요?

고관절 내전근은 허벅지 안쪽에 위치한 여러 근육을 통틀어 부르는 이름입니다.

대표적으로 장내전근, 단내전근, 대내전근, 박근과 치골근 등이 있습니다.

주된 역할은 다리를 몸의 중심 쪽으로 모으는 것이지만, 고관절의 각도와 움직임에 따라 굽힘이나 폄, 회전에도 관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내전근의 일부는 고관절을 펴는 동작에도 기여합니다.

따라서 내전근은 단순히 ‘허벅지 안쪽을 조이는 근육’보다 다양한 움직임에 참여하는 근육군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전근은 걷는 동안 어떤 역할을 하나요?

걷는 동안에는 고관절을 움직이고 다리의 위치를 조절하기 위해 여러 근육이 함께 작동합니다.

내전근도 이러한 과정에 참여하며, 보행 단계와 고관절의 위치에 따라 역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보행을 내전근 하나의 기능으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대퇴사두근과 둔근, 종아리, 발목 주변 근육이 함께 체중을 지지하고 몸을 앞으로 이동시키며 균형을 조절합니다.

내전근이 약하면 무릎 안쪽 관절에 부담이 커지나요?

그렇게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무릎 안쪽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은 하지 정렬과 보행 속도, 체중, 근력과 움직임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습니다.

연구에서 사용하는 **무릎 내전 모멘트(Knee Adduction Moment)**는 보행 중 무릎에 작용하는 외부 모멘트를 나타내는 생체역학적 지표입니다.

이 지표를 내전근의 힘이나 무릎 안쪽 관절의 실제 마찰과 동일하게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내전근이 약하면 무릎 안쪽이 닳고, 강화하면 보호된다”는 설명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무릎 관절염이 있다면 내전근 운동이 필요한가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무릎 관절염 재활에서는 대퇴사두근과 고관절 주변 근육의 근력, 관절 가동범위와 실제 기능을 함께 고려합니다.

내전근도 하지 근력운동의 일부로 포함할 수 있지만, 모든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반드시 먼저 강화해야 하는 근육은 아닙니다.

운동의 목표는 특정 근육 하나를 강화하는 것보다 **통증을 조절하면서 걷기와 계단, 앉았다 일어서기 같은 기능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내전근은 균형 유지에도 관여하나요?

내전근은 고관절 움직임과 다리의 위치를 조절하는 데 관여하므로 균형을 유지하는 과정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균형은 내전근 하나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시각과 전정감각, 고유수용성감각, 하지 근력과 신경계의 운동 조절이 함께 필요합니다.

따라서 내전근이 약하다고 해서 반드시 균형이 나쁘거나 낙상 위험이 높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80세 이후에는 내전근이 더 중요해지나요?

나이가 들수록 하지 근력과 균형 능력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80세 이후에는 내전근의 균형 기여도가 다른 근육보다 더 커진다**는 식의 일반적인 임상 기준은 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고령자마다 근력과 감각, 관절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기능이 가장 부족한지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 연령을 기준으로 내전근을 우선하기보다 실제 근력과 보행·균형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전근이 약하면 골반이 틀어지거나 허리가 굽나요?

내전근은 골반과 고관절의 움직임에 관여하지만, 내전근 약화만으로 골반 정렬이나 허리 자세가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골반과 척추의 자세는 관절 구조, 근력, 통증, 습관과 움직임 등 여러 요소의 영향을 받습니다.

또 내전근을 강화한다고 해서 골반이 반드시 중립 위치로 돌아오는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허리 통증이나 자세 문제가 있다면 내전근뿐 아니라 고관절과 척추의 상태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내전근과 골반저 근육은 연결되어 있나요?

내전근과 골반저 근육은 해부학적으로 가까운 부위에 위치하며, 일부 움직임에서 함께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전근을 조이는 운동이 골반저 근육을 충분히 강화하거나 골반의 깊은 안정성을 회복시킨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골반저 기능에 문제가 있다면 해당 기능을 별도로 평가하고 필요한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에서 내전근 운동은 어떻게 시작할 수 있나요?

특별한 통증이나 운동 제한이 없다면 앉아서 쿠션을 가볍게 조이는 운동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의자에 편안히 앉아 무릎 사이에 작은 쿠션이나 부드러운 공을 놓습니다.

이후 숨을 참지 않고 무릎을 안쪽으로 가볍게 모아 3~5초 정도 유지한 뒤 힘을 풉니다.

처음에는 8~12회 정도 반복하면서 통증과 피로 반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운동은 내전근을 사용하는 간단한 방법일 뿐, 무릎과 골반, 보행을 동시에 보호하는 특별한 운동은 아닙니다.

쿠션 조이기만 하면 내전근이 충분히 강해지나요?

처음에는 근육을 사용하는 감각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근력을 적극적으로 향상시키려면 현재 능력에 맞는 저항과 점진적인 부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익숙해진 뒤에는 밴드나 운동기구를 이용한 고관절 내전운동 등으로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특정 운동을 오래 반복하는 것보다 현재 근력에 맞는 자극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내전근 운동을 할 때 허리를 반드시 곧게 세워야 하나요?

허리를 과하게 세우거나 복부에 계속 힘을 줄 필요는 없습니다.

편안하게 앉아 몸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숨을 참지 않으면서 운동하면 됩니다.

운동 중 허리나 고관절에 통증이 생긴다면 자세와 저항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정한 ‘완벽한 정렬’을 유지하는 것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근육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전근 운동만으로 낙상을 예방할 수 있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낙상 예방에는 하지 근력뿐 아니라 균형과 보행, 감각과 반응 능력이 함께 중요합니다.

따라서 내전근 운동을 하더라도 앉았다 일어서기, 체중 이동, 걷기와 방향 전환 같은 기능적 운동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낙상 위험이 높은 고령자는 현재 균형 능력에 맞는 안전한 운동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재활에서는 어떤 기능을 함께 평가하나요?

내전근의 근력만 보기보다 실제 하지 기능을 함께 확인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요소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 고관절 내전근과 외전근의 근력

* 대퇴사두근과 둔근의 근력

* 고관절과 무릎의 가동범위

* 한쪽 다리 체중 지지 능력

* 보행 속도와 보폭

* 방향 전환과 균형

* 통증의 위치와 양상

* 최근 낙상 경험

이러한 평가를 통해 현재 어떤 기능이 일상생활을 제한하는지 확인하고 운동 방향을 정할 수 있습니다.

재활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고관절 내전근은 노년기 보행과 고관절 움직임에 관여하는 중요한 근육군입니다.

하지만 내전근 하나가 무릎을 보호하거나 골반 정렬을 바로잡고 낙상을 예방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내전근 운동은 하지 근력운동의 한 요소로 활용하되, 허벅지와 둔근, 종아리와 발목 기능, 균형과 실제 보행을 함께 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표는 특정 근육 하나를 완벽하게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나이가 들어서도 안정적으로 서고 걷고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내전근이 약하면 무릎 관절염이 생기나요?

내전근 약화만으로 무릎 관절염 발생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무릎 관절염에는 연령과 체중, 관절 구조, 이전 손상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줍니다.

내전근을 강화하면 무릎 안쪽 부담이 줄어드나요?

일부 환자에서 하지 근력과 움직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내전근 강화만으로 무릎 안쪽 관절의 부담이 줄어든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쿠션을 조이는 운동은 몇 회가 적당한가요?

처음에는 통증이 없는 범위에서 8~12회 정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현재 근력과 피로도에 따라 반복 횟수와 저항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전근 운동을 하면 골반이 중립으로 돌아오나요?

그렇게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골반 자세는 여러 근육과 관절, 움직임의 영향을 받으므로 내전근 운동 하나로 특정 정렬을 회복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내전근 운동만 하면 균형이 좋아지나요?

내전근은 균형에 기여할 수 있지만 충분하지 않습니다. 하지 전체의 근력과 감각, 균형·보행 훈련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의료진의 평가가 필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단순한 내전근 약화로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한쪽 다리의 힘이 점점 떨어지는 경우

* 고관절이나 허벅지 안쪽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 보행 속도가 짧은 기간에 뚜렷하게 느려지는 경우

* 최근 넘어지는 일이 반복되는 경우

* 감각 저하가 진행되는 경우

* 갑자기 심한 균형장애가 발생하는 경우

* 새로운 언어장애나 한쪽 마비가 동반되는 경우

특히 **갑작스러운 한쪽 마비나 언어장애, 심한 균형장애는 뇌졸중 가능성을 고려해 즉시 응급 평가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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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희 대표원장 · 재활의학과 전문의
서울정재활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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