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과 재활

평영 후 무릎 안쪽이 아픈 이유, 발차기만의 문제일까요?

평영 후 무릎 안쪽 통증은 발차기 하나만의 문제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평영에서는 고관절·무릎·발목의 움직임과 몸통, 호흡 타이밍이 함께 작동하므로 통증 부위의 상태와 실제 수영 동작, 최근 운동량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형희 대표원장 · 재활의학과 전문의2026년 10월 6일

Short Answer

평영은 무릎을 굽혔다 펴는 동작만이 아니라 고관절에서 다리의 방향을 만들고 발목과 발을 이용해 물을 밀어내는 연속적인 움직임입니다. 따라서 무릎 안쪽이 반복해서 아프다면 내측 무릎 구조만 볼 것이 아니라 고관절과 발목의 가동범위, 발차기 방식, 호흡과 몸의 위치, 최근 평영 훈련량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특정 관절의 유연성 차이 하나만으로 통증의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평영만 하면 무릎 안쪽이 아파요.”

“열심히 발을 차는데 앞으로 잘 나가지 않고 허리까지 뻐근합니다.”

수영을 즐기는 중장년 환자분들에게서 종종 듣는 이야기입니다.

물속에서는 체중부하가 줄어들지만 수영하는 동안 관절과 근육이 일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평영은 **고관절과 무릎, 발목의 움직임에 몸통과 호흡 타이밍까지 연결되는 영법**입니다.

따라서 평영 후 무릎 안쪽이 반복해서 아프다면 무릎의 어느 구조가 아픈지 확인하는 것과 함께 물속에서 몸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평영은 왜 무릎 안쪽에 부담이 될 수 있나요?

평영의 발차기는 단순히 무릎을 접었다 펴는 동작이 아닙니다.

다리를 회수한 뒤 고관절과 무릎의 위치를 만들고, 발목과 발의 방향을 조절해 물을 뒤쪽으로 밀어낸 다음 다시 다리를 모으는 과정이 이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무릎 주변에는 굽힘과 폄뿐 아니라 회전 방향의 부하도 함께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영을 많이 하는 수영선수에서는 오래전부터 무릎 안쪽 통증이 보고되어 왔습니다.

다만 평영을 한다고 모두 무릎 통증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운동량과 기술, 개인의 관절 가동범위와 기존 무릎 상태 등 여러 요소를 함께 봐야 합니다.

열심히 차는데 왜 앞으로 잘 나가지 않을까요?

발차기에 힘을 많이 쓰는 것과 물을 효율적으로 밀어내는 것은 같은 이야기가 아닙니다.

평영에서는 발의 방향을 만들고 발과 종아리로 물의 저항을 느끼면서 뒤로 밀어낸 뒤, 다시 몸을 길게 뻗어 미끄러지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야 합니다.

흔히 수영에서 말하는 ‘물을 잡는 느낌’입니다.

이 과정이 익숙하지 않으면 다리는 계속 움직이는데 생각보다 몸이 앞으로 나아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추진력을 더 만들기 위해 발차기를 크게 하거나 세게 반복하게 되고, 현재의 움직임 범위를 넘어서는 동작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통증이 있다면 단순히 “다리 힘이 부족하다”고 보기보다 실제 발차기의 방향과 타이밍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관절 움직임도 무릎과 관련이 있나요?

평영 발차기에서는 고관절에서도 움직임이 필요합니다.

고관절이 다리의 위치와 방향을 만들고, 무릎과 발목이 그 움직임에 이어서 작동합니다.

과거 경쟁 수영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평영 무릎 통증이 잦았던 선수군에서 고관절 내회전 범위가 더 작게 관찰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고관절이 뻣뻣해서 무릎이 아프다”**

고 결론내릴 수는 없습니다.

관절 가동범위의 개인차는 통증이 없는 사람에게도 존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의 고관절 가동범위 안에서 실제 발차기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입니다.

고관절이 잘 안 움직이면 무릎이 대신 비틀리나요?

그럴 가능성을 임상적으로 살펴볼 수는 있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고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되어 있으면 몸은 현재 가능한 범위 안에서 다른 방식으로 동작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무릎이나 발목의 움직임 비중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고관절 제한이 특정 무릎 손상을 만든다고 단정하기보다는 실제 발차기에서 어느 관절이 어떤 범위로 움직이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목은 왜 중요한가요?

평영에서는 발끝을 길게 뻗는 동작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물을 밀어낼 때는 발목과 발의 방향을 바꾸어 넓은 면으로 물에 힘을 전달해야 합니다.

Swim England의 평영 지도 자료에서도 발차기 과정에서 발의 방향과 발목 움직임을 중요하게 다룹니다.

필요한 방향을 편안하게 만들기 어렵다면 같은 추진력을 만들기 위해 더 큰 힘을 사용하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발목이 뻣뻣해서 무릎이 아프다”**

는 뜻은 아닙니다.

발목 가동범위와 발차기 기술, 무릎 통증이 실제로 연결되는지 개별적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발을 억지로 바깥으로 돌리면 더 잘 나가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평영에서는 발의 방향이 중요하지만 관절이 허용하는 범위를 넘어 억지로 발을 돌릴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발을 바깥으로 만들려고 무릎까지 과도하게 움직이면서 통증이 반복된다면 동작을 다시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강한 킥보다 **현재 가능한 관절 범위 안에서 물을 밀어내는 감각과 타이밍을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 안쪽이 아프면 내측측부인대 문제인가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무릎 안쪽에는 내측측부인대를 포함해 여러 구조물이 있습니다.

평영 무릎에 관한 과거 연구에서는 내측 활막과 활막주름 등 다른 구조의 이상도 보고되었습니다.

따라서 무릎 안쪽이 아프다는 위치 정보만으로 MCL 손상이라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진료에서는 다음과 같은 부분을 함께 확인합니다.

- 통증이 관절선인지 그 위·아래인지

- 눌렀을 때 압통이 있는지

- 발차기의 어느 순간에 통증이 생기는지

- 관절이 붓는지

- 무릎이 잠기거나 걸리는 느낌이 있는지

- 최근 평영 거리나 강도가 증가했는지

필요하면 영상검사를 통해 구조적인 문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평영할 때 허리가 뻐근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평영에서 호흡을 하기 위해 얼굴과 상체를 들어 올릴 때 몸의 위치가 달라집니다.

이때 머리를 지나치게 들어 올리거나 허리만 반복해서 젖히면 골반과 다리가 아래로 가라앉고 물의 저항이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발차기를 더 강하게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평영 자체가 모든 사람에게 허리 과신전을 만들고 요통을 일으킨다고 일반화할 수는 없습니다.

수영과 요통에 관한 문헌에서도 영법에 따른 척추 움직임에 대한 근거는 제한적이며 개인의 수영 방식과 증상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숨을 쉴 때 허리를 꺾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얼굴만 억지로 들어 올린다고 생각하기보다 팔 동작과 몸통의 움직임에 맞춰 자연스럽게 호흡하는 것이 좋습니다.

호흡 후에는 다시 몸을 길게 뻗어 미끄러지는 과정으로 연결합니다.

머리를 너무 오래 들고 있거나 몸통을 세운 채 발차기를 반복하면 물의 저항이 커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방법은 수영 실력과 신체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실제 수영 지도자의 피드백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허리가 아프면 발차기 문제인가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허리 통증은 척추 자체의 문제나 근육 피로, 운동량과 수영 자세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릎과 허리가 동시에 불편하다고 해서 하나의 잘못된 발차기로 모두 설명할 필요는 없습니다.

각 증상을 확인하면서 전체 수영 동작에서 반복되는 부담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평영 후 무릎이 아프면 바로 수영을 쉬어야 하나요?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통증이 경미하고 운동량을 줄였을 때 빠르게 좋아진다면 현재 몸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영 거리를 조절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평영 구간을 줄이고

- 킥의 강도를 낮추고

- 다른 영법과 섞고

- 세트 사이에 회복 시간을 늘리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평영을 할 때마다 통증이 반복되거나 운동량을 줄여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이 있을 때 다른 영법을 해도 될까요?

증상을 유발하지 않는다면 다른 영법이나 물속 운동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모든 수영을 완전히 중단하는 것보다 현재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다른 영법에서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까지 불편하다면 운동을 계속하기보다 평가가 우선일 수 있습니다.

고관절이나 발목은 스트레칭을 많이 하면 좋을까요?

무조건 강하게 늘릴 필요는 없습니다.

관절 가동범위가 제한되어 있고 그 제한이 실제 수영 동작에 영향을 준다고 판단되면 가동성 운동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증을 만들면서까지 특정 범위를 억지로 확보할 이유는 없습니다.

재활의 목표는 가장 유연한 고관절이나 발목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현재 필요한 범위에서 편안하게 움직이고 그 움직임을 실제 발차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근력운동도 도움이 되나요?

현재 상태에 맞는 근력운동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평영은 고관절과 무릎, 발목뿐 아니라 몸통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하지와 몸통의 기본적인 근력과 조절 능력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고관절 주변 근력운동과 스쿼트, 체중 이동, 종아리 운동 등을 상태에 따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특정 근육 하나를 강화하면 평영 무릎 통증이 해결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 수영 동작과 운동량 조절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다시 평영 거리를 늘릴 때는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요?

수영하는 순간만 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직후와 그날 저녁, 다음 날의 반응도 확인해보세요.

- 무릎 통증이 이전보다 커지지 않았는지

- 관절이 붓지 않았는지

- 걷거나 계단을 이용할 때 불편하지 않은지

- 다음 수영 때까지 증상이 충분히 회복되는지

반응이 안정적이라면 거리나 강도 중 한 가지를 조금씩 늘릴 수 있습니다.

통증이 좋아졌다고 곧바로 이전 운동량으로 돌아갈 필요는 없습니다.

평영은 무릎에 나쁜 영법인가요?

그렇게 일반화할 수는 없습니다.

평영의 킥은 다른 영법과 다른 관절 움직임을 요구하기 때문에 일부 사람에게는 무릎 안쪽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영을 하는 모든 사람에게 무릎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운동량과 기술, 관절 상태와 회복 능력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따라서 목표는 평영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몸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배우고 조절하면서 수영을 이어가는 것**입니다.

재활에서는 무엇을 확인하나요?

평영 후 무릎 안쪽이 반복해서 아프다면 다음과 같은 요소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 무릎 통증의 정확한 위치

- 부종과 압통

- 무릎 가동범위와 안정성

- 고관절 가동범위

- 발목과 발의 움직임

- 하지 근력

- 몸통 조절

- 한쪽 다리 체중 지지

- 평영 발차기 형태

- 호흡과 몸의 위치

- 최근 수영 거리와 강도

목표는 작은 비대칭을 모두 교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 통증과 수영 부하 사이에서 실제로 의미 있는 요소가 무엇인지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아하는 수영을 오래 즐기기 위해

평영을 어려워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고관절 움직임이 제한되어 있을 수도 있고, 발의 방향을 만들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호흡할 때 몸의 위치가 크게 변하거나 발차기와 미끄러지는 타이밍이 아직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무릎 통증이라도 필요한 조정은 다릅니다.

중요한 것은 무릎이 아프다고 평영을 무조건 피하는 것도, 통증을 참고 계속 반복하는 것도 아닙니다.

**현재 몸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로 운동량을 조절하면서 부족한 기능을 점진적으로 보완하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평영을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더 세게 차는 것보다 적은 힘으로도 물을 밀어낼 수 있는 움직임을 배우고,

몸의 반응을 확인하면서 조금씩 운동량을 늘려가세요.

좋아하는 수영을 오래 즐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평영 후 무릎 안쪽이 아프면 MCL 손상인가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내측측부인대 외에도 관절 내부 구조와 활막, 주변 근육과 힘줄 등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통증 위치와 압통, 부종 및 발차기와의 관계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고관절이 뻣뻣하면 평영 무릎 통증이 생기나요?

일부 경쟁 수영선수 연구에서 고관절 회전 범위와 평영 무릎 통증의 연관성이 보고된 적은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원인은 아닙니다. 실제 수영 동작과 증상을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발목이 유연하지 않으면 평영을 못 하나요?

평영에서 발목과 발의 움직임은 중요하지만 특정 가동범위를 반드시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가능한 움직임 안에서 기술을 조절하고 필요한 경우 점진적으로 가동성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평영 후 무릎이 아프면 자유형만 해야 하나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평영 거리와 강도를 줄이거나 다른 영법을 섞으면서 증상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줄여도 반복적으로 아프다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이 없어지면 바로 원래 거리로 돌아가도 되나요?

이전 운동량에서 통증이 반복되었다면 더 낮은 거리나 강도에서 다시 시작한 뒤 운동 후와 다음 날 반응을 확인하면서 점진적으로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의료진의 평가가 필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단순한 운동 후 불편감으로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무릎이 반복적으로 붓는 경우

- 평영할 때마다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 걷기나 계단에서도 무릎이 아픈 경우

- 무릎이 잠기거나 잘 펴지지 않는 경우

- 무릎이 반복적으로 꺾이는 느낌이 있는 경우

- 외상 이후 통증이 시작된 경우

- 휴식 중에도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

- 운동량을 줄였는데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특히 **관절이 크게 붓거나 잠김이 생기고, 체중을 싣기 어려운 통증이 있다면 운동을 계속하기보다 먼저 평가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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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희 대표원장 · 재활의학과 전문의
서울정재활의학과

본 내용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